목차
1.UD디지털교과서체 필순폰트
「UD디지털교과서체 필순폰트」는 그 이름 그대로, 「UD디지털교과서체」의 <필순 폰트>입니다.
필순 폰트: 글자의 쓰기 순서에 따라 각 획을 하나의 문자로 기록하여, 글자를 작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폰트입니다.
※ 상단 링크는 일본어로 구성된 페이지입니다.
「UD디지털교과서체 필순폰트」는 초등학생용과 중학생용으로 각각 두 가지 타입이 준비되어 있어, 아동이나 학생의 학년에 맞춰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0년 4월 1일에 시행된 초등학교 학습지도 가이드라인의 변경에도 대응하고 있어, 한자의 구성과 부수 학습, 디지털 교재 제작 등 일본의 국어 수업의 교재 제작에 유용한 서체입니다.
UD디지털교과서체의 필순폰트라고 해도, 애초에 「UD디지털교과서체」를 잘 모르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UD디지털교과서체의 라인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 UD서체란?
UD디지털교과서체를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UD(유니버설 디자인)’서체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을 기본 개념으로 한 디자인을 말하며, ‘UD서체’는 그 개념을 문자 디자인에 적용한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시각을 통해 많은 문자 정보를 얻고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읽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들은 시력이 약해져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UD서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숫자의 실루엣이나 글자의 단면을 혼동 없이 디자인하거나, 한자와 일본어 가나를 명확하고 알아보기 쉽게 만든 서체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夏」의 ‘目’ 부분의 공간을 넓게 만들어 글자가 뭉개지지 않도록 하거나, 「な」를 손글씨에 가까운 자형으로 만들어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UD서체 | 모리사와 폰트
모리사와 UD서체는, 「문자의 모양이 알기 쉬운 것」, 「문장이 읽기 쉬운 것」, 「잘못 읽히지 않는 것」을 콘셉트로 개발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작은 사이즈에서도 모든 문자를 문제없이 판별할 수 있을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아, 베이스가 되는 서체의 각 문자를 재검토하고 이를 반복하여 UD서체의 컨셉에 부합한지 검증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는 세계의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한다(Leaving no one behind)’는 것을 다짐하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17개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리사와 또한 문자를 통해 이러한 SDGs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이 읽기 쉽게’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 UD서체가 이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평소에 문제없이 읽고 있으니 UD서체는 상관없다!”라고 생각하셨던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UD서체의 개념을 알아 두시고,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공공 사이니지나 배포물 등에는 나이와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읽기 쉬운 UD서체를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UD디지털교과서체 라인업
UD디지털교과서체는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한 ICT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인 서체입니다. 2017년 10월에 발표된 ‘Windows 10 Fall Creators Update’에서 R과 B의 웨이트 두 가지 서체가 기본 탑재되는 등, 점차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개발 스토리
개발이 시작된 것은 2008년경이었습니다. 담당 디자이너가 UD서체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교육 현장의 과제’를 알게 된 것이 계기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체라고 하면 필기체 풍의 디자인이 많이 채택됩니다. ‘삐침/파임’이나 ‘맺음’, 힘의 가감에 따른 선의 굵기 변화 등이 명확하여, 글자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쉬운’ 서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시력(약시) 아동에게는, 선의 굵기 변화나 ‘心’이나 ‘水’의 갈고리 등이 읽기 어려울 수 있으며, 고딕체나 둥근고딕체처럼 선의 굵기와 흐름이 균일한 서체가 일부 아이들에게는 ‘읽기 쉬운’ 서체로 인식된다는 것이 현장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가르치기 쉬운’ 것과 ‘읽기 쉬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서체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UD디지털교과서체」입니다.
UD디지털교과서체는 이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학습지도 가이드라인에 준거한 쓰기 방향과 점・삐침/파임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교과서체의 장점인 ‘가르치기 쉬움’), 굵기의 강약을 줄임으로써(고딕체의 장점인 ‘읽기 쉬움’) ‘가르치기 쉬움’과 ‘읽기 쉬움’의 두 가지를 모두 실현했습니다.
또한, 개발 중인 서체를 현장에서 조사하는 과정에서, 저시력(약시) 아이들뿐만 아니라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읽기 쉬운 서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개발의 자세한 경위나 아이들의 목소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의 동영상(전편·후편)을 확인해 보세요.
· 영어 교육을 위한 서양문자 시리즈
2020년도부터 시행된 학습지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국어 활동이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시작되며, 초등학교 5・6학년에서는 영어가 정식 교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UD디지털교과서체에서는 <라틴알파벳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문부과학성에서 새롭게 발표한 영어 교재의 자형에도 준거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정자체 라틴알파벳인 「UD DigiKyo Latin」, 이탤릭체인 「UD DigiKyo Italic」, 쓰기 학습용인 「UD DigiKyo Writing」의 3가지 패밀리가 있으며, 이들 역시 ‘가르치기 쉽고, 읽기 쉬운’ 요소를 고려해 설계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담긴 동영상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4. 미디어 인터뷰
UD디지털교과서체의 라인업은 출시 이후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여기에서는 서체 개발 담당자인 다카다(高田) 씨의 미디어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 닛케이WOMAN ARIA 「ひと・ヒト・人」
UD디지털교과서체 개발을 위해 현장을 알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현장을 알고 난 후 개발에 담긴 생각을 이야기한 기사입니다. 서체가 완성되기까지의 다양한 고충이 담겨 있습니다...!
「ロービジョンの子が文字を適切に学べない」と知り衝撃
建物の設計や製品の形状など、私たちの身の回りのさまざまなところに、ユニバーサルデザイン(UD)が採用されていますが、書体(フォント)にもUDがあることを知っているでしょうか。
5. 현장의 목소리와 채택 사례
UD디지털교과서체를 비롯한 UD서체를 사용하고 있는 현장의 인터뷰와 사용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어떤 생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이 내용도 꼭 확인해 보세요.
· 디지털 교과서 제작 현장의 인터뷰
일본의 사회과 교과서와 지도책을 제작하는 제국서원(帝国書院)의 니노미야(二宮) 씨, 그리고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Mediowl의 오카다(岡田) 씨와 시게미(茂見) 씨에게 교과서 디지털화의 현황, TypeSquare와 리플로우 표시에서 채택된 UD디지털교과서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디지털 교과서 제작의 이면에서 본 「UD디지털교과서체」의 가능성
2021년 4월부터 일부 공립 초・중학교에서 학습자용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위한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에는 사회과 교과서와 지도책을 제작하는 주식회사 제국서원(帝国書院)의 니노미야 씨와 디지털 교과서 개발에 참여한 주식회사 Mediowl의 오카다 씨, 시게미 씨를 모시고, 교과서 디지털화의 현황과 TypeSquare, 리플로우 표시에서 채택된 UD디지털교과서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 UD디지털교과서체의 쓰기 학습용 라틴알파벳 유용성
조치대학(上智大学) 단기대학부 영어과 교수인 카노 아키코(狩野 晶子) 교수님과의 인터뷰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UD디지털교과서체의 쓰기 학습용 라틴알파벳 문자의 주요 특징과 활용 포인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교재 배포와 교사분들과의 인터뷰
모리사와는 일본어 가나와 영어 학습에 유용한 교재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현장 교사분들의 인터뷰와 함께 교재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들어보았습니다.
- 일반사단법인 아동·청소년 육성 지원 협회 대표 이사 무라나카 나오토(村中 直人) 선생님 (임상심리사) 인터뷰는 여기
- 조치대학 단기대학부 영어과 카노 아키코 교수님 인터뷰는 여기
- 군마대학(群馬大学) 대학 교육·학생 지원 기구 대학 교육 센터 이이지마 무츠미飯島 睦美) 교수님 인터뷰는 여기
6. 전하고 싶은 말
UD디지털교과서체의 라인업은 다양한 아동들의 읽기와 쓰기를 고려한 서체입니다. 또한, 제2언어로서 일본어를 배우는 학습자나 고령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서체를 사용한다고 해서 만능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여전히 이 서체를 읽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서체는 정보를 전달받는 상대와 내용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다만, UD서체 항목에서도 언급했듯이, 읽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또한 다수의 독자에게도 적합한) 서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필순 서체가 추가되어 더욱 충실해진 UD디지털교과서체 라인업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에서 소개한 링크는 2021년 7월 30일 기준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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